부산 사직동 텐동 맛집 우사기야, 에비텐동과 판모밀의 정갈한 한 끼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 근처 조용한 골목 안에는
일본 느낌 가득한 작은 식당 ‘우사기야’가 숨어 있습니다.
소박한 외관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정갈한 한 끼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제가 먹은 에비텐동과 판모밀 조합은
진짜 오랜만에 ‘잘 먹었다’ 싶은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우사기야 위치와 분위기
🚇 지하철: 사직역 or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10분 내외
🏟️ 사직야구장에서 도보 5분 거리
외관은 일본 가정식 식당처럼 조용하고 단정합니다.
간판에 토끼 캐릭터가 있어서 금방 눈에 들어오고,
실내는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와 조용한 음악,
혼밥부터 가족 식사까지 누구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 가게 정보
- 상호명: 우사기야
- 영업시간: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별도 확인 필요)
- 휴무: 매주 월요일
🍱 메뉴 구성 - 에비텐동과 판모밀 정식
제가 주문한 메뉴는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에비텐동 정식과 판모밀입니다.
두 가지 모두 따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함께 먹었을 때 식감과 맛의 균형이 아주 좋았습니다.
🍜 판모밀 (냉모밀)
함께 주문한 판모밀은 여름철 시원한 별미로 딱이에요.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차갑게 준비된 쯔유에 와사비와 파를 곁들여서 먹으면
입 안 가득 시원한 감칠맛이 퍼져요.
튀김류와 같이 먹기에 부담 없고,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 에비텐동 정식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라는 에비텐동 정식을 주문했어요.
튀김은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기름기 과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특히 새우는 속살이 탱글탱글하게 살아있고,
튀김옷이 얇아 바삭함이 오래 유지됐어요.
밥 위에 얹어진 튀김에 텐동 소스가 잘 스며들어 있는데
짭조름하면서도 은은하게 단맛이 돌아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먹는 내내 바삭함이 유지된 점이 인상 깊었고,
밥의 질감도 찰지고 고슬고슬해서 전반적인 식감이 뛰어났습니다.
함께 나오는 장국은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풍미가 잘 배어 있는 맑은 국물.
튀김의 느끼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 반찬 구성과 전체 식사 밸런스
정식에 포함된 구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에비텐동 (밥 + 튀김류 + 소스)
- 장국
- 일본식 무짠지
- 판모밀 (면 + 쯔유 + 고명)
각 구성마다 간이 적절해서,
전체적으로 먹었을 때 짜지 않으면서도
입안 가득 다양한 맛의 조화가 느껴졌습니다.
튀김류와 찬 면 요리가 서로 균형을 잡아주고
짠맛, 단맛, 바삭함,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
먹는 동안 전혀 질리지 않았습니다.
혼자 가도 부담 없고, 둘이 나눠 먹으면 딱 좋은 구성입니다.
💬 사장님 응대와 전체 분위기
주방과 서빙을 사장님 한 분이 담당하고 계신 듯 보였는데
굉장히 조용하면서도 섬세하게 응대해주셨어요.
음식이 나올 때도 한 마디 한 마디 정중하고,
식사 마치고 나갈 때 인사도 잊지 않으시는 모습에서
정성껏 운영하는 가게라는 인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브레이크타임 시간도 지켜주시고,
대기 손님 있으면 웨이팅 순서도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 총평
정성스럽게 준비된 튀김,
일본 정통 방식의 소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우사기야’는 부산 사직동에서 제대로 된 일본 가정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맛집입니다.
튀김의 퀄리티가 꾸준하게 유지된다면
향후 부산 일식 맛집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을 듯해요.
사직야구장 근처 데이트 코스나,
혼밥할 곳 찾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