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중식 맛집 아강춘 솔직후기｜오향장육부터 유린기까지 고량주와 찰떡 조합!
연산동에 숨겨진 중국요리 맛집, 아강춘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중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 본 곳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술 한잔 곁들이며 먹기에 딱 좋은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라, 재방문 의사 200%입니다.
이날은 총 3명이 방문해서 다양한 요리를 시켜봤어요.
함께 곁들일 술로는 연태고량주와 칭타오 맥주를 믹스해서 마셨는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꽤 괜찮더라고요.
고량주의 묵직한 향에 칭타오의 청량함이 더해져서 기름진 중식 요리들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 아강춘 가게 정보
- 주소: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924번길 6 (연산동)
첫 번째 요리 – 마늘소스에 절여진 오향장육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오향장육.
도톰하게 썰린 차슈 위로 아삭한 파채가 듬뿍 얹혀 있었고, 마늘과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촉촉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고기의 잡내 없이 아주 부드럽고, 소스가 과하지 않아 오히려 차슈 본연의 풍미가 더 잘 살아났어요.
파채는 신선했고 마늘이 적당히 알싸한 느낌을 주며 식감을 살려줬습니다.
고량주 한 모금 마시고 차슈 한 점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조합. 개인적으로 이날 먹은 요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였습니다.
두 번째 요리 – 겉바속촉의 정석, 군만두
다음으로 나온 군만두는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졌습니다.
실제로도 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육즙이 살아 있었어요.
한 입 깨물자마자 고기와 채소의 풍부한 맛이 퍼지는데,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아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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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8개 정도로 제공되며, 적당한 양이라 여러 요리들과 함께 먹기 좋았고,
속재료도 꽤 알차서 단품 메뉴로도 손색없습니다. 역시나 칭타오랑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였고요
세 번째 요리 – 새콤달콤한 매력의 유산슬 탕수육
세 번째로 주문한 요리는 유산슬 스타일의 탕수육.
바삭하게 튀긴 탕수육 위에 각종 채소와 목이버섯,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형태였습니다.
전형적인 찹쌀탕수육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느끼함 없이 바삭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채소가 아삭해서 식감이 풍부했습니다.
소스도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튀김 요리를 산뜻하게 잡아줬어요.
함께 나눠 먹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인상 깊었던 메뉴 – 유린기 & 간짜장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유린기와 간짜장도 빼놓을 수 없죠.
유린기는 닭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했으며,
위에 뿌려진 매콤달콤한 소스가 조화를 이루어 입맛을 확 돋워주는 맛이었습니다.
새콤한 맛 덕분에 느끼함도 전혀 없고, 채소도 신선하게 올려져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로 먹은 간짜장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춘장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는 정석적인 맛이었습니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소스와 잘 어울려 술 마신 후 입가심으로 딱 좋았던 메뉴였습니다.
사실 간짜장은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맛있어서 다음에는 짬뽕이나 볶음밥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연산동 아강춘은 단순히 식사만 하기보다는, 여유 있게 술 한잔 하며 다양한 중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요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퀄리티였고요.
특히나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시켜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중급 수준이었지만,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연산동에서 중식이 땡기는 날, 혹은 친구들과의 가벼운 술자리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강춘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짬뽕과 깐풍기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더 많은 메뉴를 시도해보고, 또 다른 후기 들고 오겠습니다 :)